학교공간혁신 사업 마무리
도서관·기술실 등 새단장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시 원평중학교가 도교육청 역점사업 중의 하나인 ‘New Space(학교공간혁신)’ 사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원평중은 지난 15일 ‘New Space’ 사업 준공 검사를 마치고 학교가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원평중은 후관 5층에 위치해 학생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도서관을 본관 2층 중앙으로 옮겨 다양한 교육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배치했다.

특히, 학교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자랑하던 회의실 복도 창문은 폴딩 도어를 설치해 공간 활용의 다양성을 추구했다.

도서관 이름도 학교 내 공모로 ‘원빛글누리’로 확정한 뒤 서각작품으로 제작해 도서관 입구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도서관 천장은 요즘 커피숍 등에서 유행하는 배관 등 구조물을 드러내는 형태로 꾸며졌다. 바닥에는 10명 정도의 학생들이 동시에 머무를 수 있는 반달 모양의 대형 소파가 자리해 학생들이 잠시나마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사진)

넓은 복도와 정원이 보이는 곳에는 키 높이 의자를 배치해 창밖을 바라보며 친구와 대화하고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기존의 기술실은 메이커실로 변신시키고 주방이 있는 카페 공간을 함께 구성해 자유 학기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시 창업가 프로그램 등을 학생들이 운영한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기부에도 보탤 예정이다.

학교 규모보다 학생들의 공간이 부족했던 원평중은 이번 공사로 다양한 형태의 동아리실을 확보해 학생들의 버스킹과 연극 등의 창체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김선휘 원평중 교장은 “공간사업으로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 신장과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살펴 단순한 휴게공간을 넘어 공간혁신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공모에 선정된 원평중은 선정 단계에서부터 학생과 교사가 공동설계자로 참여해 설계부터 공간구성, 시설물 선택·배치, 색상까지 공사의 전 과정을 함께 진행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