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대교의 풍물시장이 철거되고 이곳에 시민휴식공간이 조성된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는 31일 풍물시장의 철거유예기간을 앞두고 9월까지 풍물시장을 완전 철거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 곳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노점상 양성화 방침에 따라 지난 89년6월 조성된 풍물시장은 140여개의 입주 점포들이 다리 아래 무심천의 수질을 오염시키고 도심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상인들이 자진 철거를 안 할 경우 1, 2차 계고 조치한 뒤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강제 철거할 방침이며 올 12월까지 3억원을 들여 시를 상징하는 환경조형물(도시대상 모형물)과 편익시설을 설치하는 등 인근 사직 분수대와 연계한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청주시청 담당공무원은 “풍물시장 입주 점포상인들에게 9월초까지 자전철거를 유도하고 만약 철거를 하지 않을 경우 강제대집행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풍물시장 입주 상인들은 “재고 물건을 팔 수 있도록 2∼3년만이라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철거를 놓고 마찰이 예상되고 있
다.

한편 풍물시장은 당초 96년 철거될 예정이었으나 노점상들의 반대로 철거가 무산됐다가 5년간 유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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