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일반산단에 350억 투자협약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도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첫 국내 복귀 기업(리쇼어링) 유치에 성공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배문탁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 대표이사, 황선봉 예산군수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는 중국 산둥성 연태에 위치한 수제맥주 공장을 청산하고, 예산신소재일반산업단지 내 1만6천500㎡의 부지에 새롭게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2010년 설립한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는 같은 해 중국 연태에, 2017년 충북 증평에 공장을 세우고, 현재 국내 1천700곳 이상의 편의점과 백화점, 슈퍼마켓체인 등에 제품을 납품 중이다.

예산에 건립할 공장은 수제맥주 생산시설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연간 4천만ℓ의 수제맥주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위해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는 다음 달부터 2023년 9월까지 350억원을 투자한다.

또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예산군 내 생산액 변화는 86억5천600만원, 부가가치 변화는 13억2천100만원, 신규 고용 인원은 3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유발 507억4천300만원, 부가가치 유발 187억5천600만원, 고용 유발 514명 등으로 분석했다. 도는 이와 함께 사과 등 예산군 농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수제맥주 출시도 기대하고 있다.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가 들어서는 예산신소재일반산단 분양률은 83%에서 88%로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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