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만6594명…지난해 95% 수준
지난 3월부터 국제선 탑승객은 ‘제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선 수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굳게 닫힌 국제선 하늘길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13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청주공항 이용객은 21만6천594명이다. 모두 국내선 탑승객이다.

지난 7월 19만4천78명보다 2만2천516명이 증가했다.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 8월 22만8천291명의 94.9%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청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올해 1월 21만8천161명을 기록했다. 이후 2월 10만7천681명으로 줄더니 3월 7만6천1명, 4월 7만5천899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황금연휴(4월30일~5월5일)를 기점으로 증가했다.

5월 15만3천132명, 6월 16만1천475명, 7월 19만4천78명으로 늘었고 8월은 7개월 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이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국제선 운항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 국내선 이용객 유지에 힘쓴 결과다.

안전한 공항 이용을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한 것이 주효했다. 청주공항 여객청사와 터미널을 방역하고, 국내선 도착장에는 발열 감시 카메라 2대를 설치했다. 국제선 이용객은 셧다운이 장기화할 수 있는 우려가 현실화했다.

지난 3월부터 이용객 수는 여전히 ‘0명’을 기록 중이다. 14개 국제선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심각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제선 운항 재개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의 ‘제로’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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