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습 결손 최소화 협력 다짐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과 청주교육대학교 읽기 지원센터가 초등 저학년의 한글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초등 1학년 한글학습이 원격수업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한글학습 결손으로 인한 학력 격차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양 기관은 8일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60명을 대상으로 청주 3권역과 괴산, 제천 등에서 한글 문해력 지도(읽기 따라잡기) 기초실행과정 연수를 한다.

읽기 따라잡기란,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서구 선진국에서 효과성이 검증된 문해력 지도 프로그램으로, 하위 20%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기 문해력 개별화 교육을 제공한다.

이 과정은 체계적인 한글 지도법을 토대로 학습부진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양 기관이 함께 추진한다.

이번 연수는 이론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현장 지도 사례를 실제로 연수에 접목해 익힐 수 있도록 진행한다.

연수 패턴도 교사 연수(1차시) 뒤 학생 현장 지도에 대입하고, 지도사례를 공유한 뒤 다음 연수(2차시)에서 피드백을 받아 학생 현장 지도에 활용하는 형식을 반복 진행한다.

연수 참여 교사들은 연수를 진행하면서 읽기 부진 학생에 대한 일대일 조기개입과 집중지원으로 평균적인 읽기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도하게 된다.

도교육청도 충실한 한글 교육을 위해 한글 교육 시수를 68차시 이상 확보해 지도하고 초기 문해력 지도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현장에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습 부진의 80%는 읽기 부진이 원인으로 모든 학생이 출발점부터 동등한 수준의 기초학력을 갖춰 공정하고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