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 116곳 둥지
오송·오창 최적지 부각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정부의 ‘K-뷰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클러스터는 생산과 연구개발, 전문 인재 양성 등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화장품 관련 특화구역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 청주 오송과 첨단과학 기업·연구기관이 집적한 오창을 묶어 ‘K-뷰티 클러스터’를 유치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자 즉시 클러스터 유치 준비에 착수했다.

정부는 내년 공모를 통해 K-뷰티 클러스터를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 중인 타당성용역 결과는 오는 10월 나올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토대로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지정 계획, 기준, 조성 방법 등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다.

도는 공모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 복지부 등에 오송·오창 지정을 건의하는 한편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오송과 오창 지역은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116개가 둥지를 트는 등 집적된 것이 강점이다. 생산량은 전국 34.6%(2위)이고, 수출량은 28.3%를 차지한다.

이들 지역은 산·학·연·관의 조화로운 화장품산업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생산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할 화장품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화장품·뷰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성 평가를 대행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자리 잡고 있다.

국제 K-뷰티스쿨이 오송에 설립되면 전문교육 등이 가능해 클러스터 조성 취지에 맞는다. 클러스터 조성 목적에 인력 양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뷰티스쿨은 헤어, 메이크업, 에스테틱, 네일아트 등을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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