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인삼밭 등 농경지 471ha 피해, 233명 이재민 발생

금산군의회가 긴급 임시회를 열어 ‘금산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사진촬영을 했다.
금산군의회가 긴급 임시회를 열어 ‘금산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사진촬영을 했다.

 

[충청매일 최병선 기자] 금산군의회(의장 안기전)가 ‘금산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12일 군 의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긴급 임시회를 열어 ‘금산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를 위한 건의문을 채택하고 중앙부처와 국회로 송부했다.

군 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경제가 눈에 띄게 침체된 가운데 인삼·약초가 주업인 우리지역은 타어느 지역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 이번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인해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현장의 수해복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터무니없이 부족하여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며 “땅속에 묻혀 썩어가는 인삼 피해는 주민들의 생계마저 위협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안기전 의장은 “금산군은 안전을 위한 수해복구 지역에 온 행정력을 우선 투입했고 피해조사도 병행 추진한 결과, 피해현황이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초과했다”며 “피해복구와 주민 지원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으로 금산군을 추가 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금산군은 지난달 30일부터 415mm의 기습적인 폭우와 지난 8일 용담댐 방류(초당 2천900t)로 인해 이재민 233명 발생, 주택 125동, 농경지 471ha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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