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하천 범람 등…충북지역 32건 접수

29일 충북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가 장맛비로 인해 침수돼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오진영기자
 29일 오전 7시께 충북 제천시 송학면 시곡리 철교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가 물에 잠겨 있다. 뉴시스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29일 충청권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도는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총 32건의 집중호우 관련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별로는 하천 유실 1건, 도로 및 주택 침수 11건, 도로파손 4건, 토사유출 9건, 나무전도 6건 등이다.

이날 오전 6시5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까지 물이 들어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 조치했다.

이어 오전 7시께 제천시 송학면 시곡리 아세아시멘트 앞 굴다리에서는 차량 1대가 물에 잠겼다.

운전자는 굴다리에 진입했다가 물이 많이 차 있자 차를 두고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8시21분께에도 제천시 청풍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빗물에 떠내려갈 것 같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의림지뜰 장미터널과 시내 일부 도로 구간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송학면 한 도로에서는 쓰러진 소나무가 도로를 덮쳐 한 때 차량운행이 통제됐고,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 지방도로에서는 가로수 쓰러짐 피해가 잇달아 접수됐다.

같은 날 오전 8시2분께 충주시 호암동 도로에서도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져 당국이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날 대전에서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약 50여㎜의 비가 내리며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9시23분께 서구 월평3동 행정복지센터 지하 주민 프로그램 공간 등에 물이 차 소방당국과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등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유성구 관평동, 서구 매노동 등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총 14건의 배수 지원·안전 조치를 했다.

새벽 한때 유성구 봉명동과 학하동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종·충남 소방본부엔 별다른 비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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