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급실적 1000억 돌파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조달청이 운영중인 창업벤처기업 상품 전용몰인 ‘벤처나라’ 공급실적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벤처나라는 초기 창업·벤처기업의 판로지원 및 조달시장 진입 창구이자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는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위해 2016년 10월 구축된 나라장터 내 창업·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이다.

특히 조달청은 벤처나라 활성화를 위해 MOU를 통한 추천기관 확대, 창업·벤처기업 지원센터 운영, 우수조달물품 지정 시 가점 부여, 다수공급자계약(MAS, 마스) 추진 요건 완화, TV 및 페이스북 방송 등을 통한 홍보 등을 해 왔다.

그 결과 7월 현재 1천401개사 9천428개 상품이 등록되고, 1천32억원이 거래되는 등 창업벤처기업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든든한 디딤돌로 자리매김했다. 또 벤처나라 지정 업체 중 24개사 344개 상품이 우수조달 물품으로 지정되고, 56개사 382개 상품이 MAS를 통해 종합쇼핑몰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8월에는 벤처나라가 매년 2배 이상 성장 등 그간 운영 성과를 인정 받아 OECD가 뽑은 국제사회와 공유할 만한 대한민국 10대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웃샘의 환자 이송용 음압캐리어, 메탈크래프트코리아(주)의 썬차일, 대영채비(주)의 전기자동차용 충전장치가 있다.

환자이송용 음압캐리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감염 환자의 오염 확산 차단과 신속한 이동을 위해 개발한 상품이다.

썬차일은 횡단보도 등에 설치하는 자외선 차단막으로 2018년 4월 벤처나라에 등록 후 벤처나라 상품 중 가장 많이 공급한 실적(29억원)을 기반으로 현재는 MAS를 통해 종합쇼핑몰에 진출했다.

전기자동차용 충전장치는 국내최초 고효율기자재 인증 제품으로 벤처나라 등록을 기반으로 우수조달물품에 지정돼 종합쇼핑몰에 진출해 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앞으로 창업·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상품들이 벤처나라를 통해 국내조달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수공급자계약은 다수 기관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에 대해 조달청이 3개사 이상 기업과 단가계약을 체결해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해 놓으면 공공기관에서 별도의 입찰·계약 체결 없이 쉽게 구매 가능한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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