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충북형 산채류 나물밥 개발을 위해 뿌리만 먹던 ‘잔대’의 어린잎을 건조해 나물로 가공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농촌진흥청, 충북대, 두드림영농조합 등 8개 기관과 함께 2년 간 새로운 간편식을 개발하는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잔대는 전국적으로 85㏊ 가량 재배되고 있으며, 충북의 경우 12㏊, 72호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도내 주산지는 보은, 괴산 등으로 화상병 대체작목으로도 추천하고 있다.

잔대는 ‘사삼’이라고도 하며 폐 기능에 도움을 주고 강한 해독능력이 있다고 전해져 식용보다는 약용작물로 애용되고 있다.

특히 사포닌, 이눌린, 루페논 등의 유효성분은 항암효과 및 뇌신경세포 보호, 산후풍에 효과가 있다.

이번에 개발한 ‘건조 잔대순 나물밥’은 나물밥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당근, 우엉, 호박, 버섯 등을 건조한 것과 혼합해 배합비를 설정했다.

일반적으로 나물밥을 할 때 불리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 제품은 불리지 않고 바로 활용할 수 있어 누구든 간편하게 산채나물밥을 지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 엄현주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충북 내 산채류나 건조가공품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나 품평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잔대가 충북 대표 산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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