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설립운영위원회·9월 도의회 심의 거쳐 내년 2월 조례개정 추진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미래형 대안학교 중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 고등학교’ 설립이 본궤도에 올랐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1년 3월 은여울고 개교를 목표로 교육 환경영향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후 8월 중으로 대안학교 설립운영위원회와 9월 도의회 심의를 거쳐 2021년 2월 도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은여울고는 기존의 은여울 중학교 부지에 중고 통합학교로 교육과정을 연계해 4학급(학급당 10명)의 40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약 36억원을 투입하는 은여울고는 치유형 대안학교로 극단적인 위기상황에 내몰린 학생들이 상처를 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 중 가족과 학교생활 속에서 생긴 심리적 상처가 대인관계의 공포와 두려움으로 발전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고등학생들의 심리 치유와 학교 재적응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은여울고는 대안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삶과 어우러지는 교과 간 융합 교육과정과 위기 극복, 자아 성장, 희망 나눔 프로그램 등의 창의적 체험활동, 생각하는 습관과 행동에 초점을 둔 성장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김동영 학교혁신과장은 “은여울 고등학교 설립과 더불어 충북 미래형 교육의 모델인 단재고와 전환 학교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미래사회에 준비된 인재 양성을 위한 공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 고등학교와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단재고등학교, 성찰과 체험으로 자신의 진로와 꿈을 찾는 전환 학교 등 세 가지 유형의 미래형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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