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상황 보고회 개최…130개 중 126개 ‘완료·정상 추진’
방사광가속기 유치 최대 성과…일등경제 충북 실현 기대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민선 7기 전반기를 마감한 이시종 충북지사의 130개 공약사업이 대부분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약사업 중 최대 성과로 꼽히고 있는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도정 목표인 ‘일등경제 충북’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됐다.

충북도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2년, 도지사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사진)를 열었다. 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는 130개 사업을 ‘완료·이행’ 14건, ‘정상 추진’ 112건, ‘지연·부진’ 4건으로 분석했다.

도립대학 타운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고교무상급식 시행, 자살·고독사 전담조직 신설, 청년여성 일자리 지원체계 마련,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설립, 충북대표 도서관 운영, 어린이집·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은 완료사업이다.

청년 행복결혼공제 확대,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복지예산 확대, 경로당 지키미 사업 시행, 시골마을 행복택시 운행 확대, 문화예술체육 예산 확대, 충북대표 문화공연 제작은 이행사업으로 분류했다.

반면 증평 인삼 6차 산업화 지원, 청주공항∼천안 간 복선철도 착공 및 북청주역 신설,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제 도입, 실내 게이트볼장 건립은 ‘지연·부진’으로 평가했다.

자문위는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높은 점수를 줬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비상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다. 바이오, 반도체 등 충북 전략산업 성장과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사의 1호 공약인 ‘충북 경제 4% 완성, 5% 도전’의 실현 가능성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방사광가속기와 함께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의 국가계획 반영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도 최대 성과로 평가했다.

이 사업은 국가 최상위 법정 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됐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됐다.

자문위는 강호축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고, 국가 균형발전과 충북 발전에 있어 획기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자문위는 복선철도·북청주역 신설 등의 사업은 원활한 추진을 위해 타당성을 확보, 지난해 유치한 철도교통관제센터와 연계해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달라고 제안했다.

도민들이 수혜를 받는 생활 밀착형 공약은 정책이 도민들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소통하고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재경 공약사업 평가·자문위 위원장은 “대부분 공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민선 7기 도정 목표 실현을 위한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공약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충북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는 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학계와 시민단체 등 25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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