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7개월만에 118,120명 사용
청주시, 발행 규모 확대하고
인센티브 지급 내달까지 연장
모바일 결제 수단 도입 검토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 카드형 지역상품권 ‘청주페이’(청주사랑상품권)가 소상공인 매장에서의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인센티브 10% 지급 특별할인 판매를 연장하기로 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발행하기 시작한 충전형 선불카드 청주페이는 이날 현재 발행 7개월만에 11만8천120명이 사용중이다.

시민(6월말 기준 84만2821명) 7명 중 1명꼴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청주시가 연말까지 계획했던 발행액 900억원 중 7월 현재 80%인 710억원이 발행됐다.

청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인센티브 10% 지급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발행내역을 보면 일반발행은 715억원 발행 중 541억원(80% 환전율)이 소비됐으며, 정부재난지원금 등 정책발행은 546억원 중 93%에 달하는 504억원이 소비돼 1천100억원에 가까운 청주페이가 지역에 풀렸다.

올해 상반기(1~6월) 일반발행 업종별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일반음식점 24.4% △유통업(슈퍼마켓, 편의점 등) 24.0% △농축수산품 8.9% △병의원(약국포함) 5.9% △주유소 4.6% △의류 4.3% △보건위생 3.9% △학원 3.5%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정책발행은 △유통업 28.7% △일반음식점 18% △병의원 10% △농축수산품 9.2% △의류 6.2% △주유소 4.5% △보건위생 4.2% △레저용품 3.8%이다. 일반발행과 정책발행 모두 55% 이상이 유통업(슈퍼마켓, 편의점 등)과 일반음식점, 음식료품(농축수산품 등) 3개 업종에서 결제됐다.

청주시는 이에 대해 대부분 코로나19로 인한 실질적 생계를 위해 사용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유통업의 경우 주로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대형마트에서 골목상권으로 소비가 옮겨가고 있으며 청주페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라는 목표에 매우 부합하는 결과라고 했다.

청주시는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청주페이가 되기 위해서는 모바일 방식 결제수단 도입과 인센티브의 캐시백 형태로 전환 등 종합적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단순 발행규모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시민 사용자들의 편익을 고려한 저비용 고효율의 성공적인 정책이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청주시는 지역축제 등 이벤트 행사에 대한 활용 방안을 고민해 상인들과 소통하고 정책적 결정을 시민의 입장에서 검토해 혜택은 누리고 지역도 살리는 청주페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판매 연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경제적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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