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면 거주 60대 여성 양성
카자흐스탄 입국자도 확진
방역 당국, 지역 감염 주시
충남 금산·아산에서는
해외 입국자 잇단 확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인 충북 영동군에서 첫 양성 확진자가 나오고, 해외입국자들의 확진 판정이 이어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충청권 자치단체에 따르면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군 양산면 주민 A(62·여)씨가 이날 오전 10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발열, 인후통 증상을 보여 영동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이 검체를 채취해 민간수탁기관(녹십자재단)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군은 배우자 B씨를 자가 격리 조처했다. 영동군 1번 환자다.

군은 이동 동선을 따라 마트와 의원을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밀접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유관기관, 사회단체와 협력해 PC방, 노래연습장, 음식점, 상가, 버스승강장 등 방역취약시설과 다중이용업소를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

해외입국자 중심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음성군에 입국한 카자흐스탄인 B(30)씨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자가격리 해제 전날인 12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달 29일 입국 후 음성군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다음날인 30일 음성 결과가 나왔었다. 이후 2주(6월 29일~7월 13일)간의 자가격리 후 해제 전인 전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를 채취, 오후 8시10분께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무증상자로 알려졌다.

B씨는 입국 후 음성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 접촉자는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추가 접촉자와 이동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 하고 있다.

이날 충남 금산군에서도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4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금산군 누적 확진자는 6명이 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입국한 뒤 인천공항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선 음성이 나온 뒤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는 자가격리 해제에 앞서 지난 12일 실시된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됐다. 자가격리중이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전날 밤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충남 아산지역에서도 해외에서 입국한 30대 남성 C씨가 지역 내 20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 해외에서 입국한 C씨(충남 184번째)는 자가 격리 중 12일 검체 채취를 거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상태였던 C씨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마련된 중부권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보건당국은 C씨가 보건소까지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해 현재 접촉자는 없으며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아산지역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40대 해외입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중부권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앞서 지난 6월 24일과 7월 5일 각각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20대 2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는 등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모두 해외입국자다.

충북 확진환자는 70명으로 늘었다. 충남은 185명으로 이중 외국인은 카자흐스탄 8명(해외유입 3명, 지역감염 3명), 우즈베키스탄 6명, 미국 1명, 영국 1명 등 모두 16명이다. 대전지역도 1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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