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 투입…석면 모니터단 운영 등 안전공사 총력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사업비 28억원을 들여 도내 초등학교 8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11개 학교의 석면 1만2천717㎡를 제거한다고 9일 밝혔다.

충북도 내 전체 학교에서 제거해야 할 석면 면적은 131만5천315㎡이며 오는 2027년까지 방학 기간을 이용해 연차적으로 해체·제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전체 석면의 47.7%인 62만7천405㎡의 석면 제거를 완료했으며, 올해까지 석면 제거율을 50.6%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안전한 공사를 위해 공사 대상 학교에 ‘석면 모니터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학부모와 학교, 환경단체, 감리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는 석면 모니터단은 학교 석면 해체·제거 공사 전 과정에 참여해 수시로 현장 관리·감독을 하고 발견한 문제점의 시정을 요구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석면 교체공사 대상 학교에서는 여름방학 중 초등 돌봄교실 운영 계획 수립과 방학 전 가정통신문 안내, 학교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석면 교체공사를 하는 초등학교 8곳은 사전에 학부모에게 석면교체공사를 안내하고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인근 학교 등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건물 석면 해체·제거공사에 앞서 차단막과 음압 장치를 설치하는 등 완벽하게 안전시설을 가동하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철저하게 공사할 것을 당부했다”며 “준공청소가 완벽히 된 후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사후 처리에도 철저히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석면은 유연성과 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가격이 저렴해 건축 내·외장재와 공업용 원료 등으로 널리 사용됐지만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로부터 폐암, 악성중피종 등을 유발하는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됐다. 이후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65개국에서 석면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9년 모든 제품에 석면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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