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역전파 속도 빠르다
코로나 지역전파 속도 빠르다
  • 최영덕 기자
  • 승인 2020.07.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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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유치원생까지 확진…12일까지 거리두기 연장
공주·옥천서도 각각 1명씩 발생…확산 방지 총력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하루 60명 넘게 발생하는 등 충청지역도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충청지역은 초등학생 감염에 이어 미취학 아동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어린이집 등이 전면 휴원에 들어가고 있다. 대전시는 방역관리가 미흡한 의원에 대해서도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5일 충청지역은 지난 4일 대전에서 6세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에 사는 6세 남자아이(136번)와 서구 둔산동에 사는 60대 여성(137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137명이 됐다.

136번 확진자는 서구 정림동에 있는 더조은의원의 실습생인 133번 확진자(30대 여성)의 자녀다. 증상은 없었지만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어린이가 다니는 서구 가수원동에 있는 유치원은 7일까지 휴원조치되며 방역소독을 마쳤다. 원생과 교직원 6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됐다.

이 어린이의 어머니인 133번 확진자는 서구 정림동에 있는 더조은의원의 간호조무사인 126번 확진자(40대 여성)와 접촉한 바 있어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대전에서는 지난 3일 밤 사이에 5명(130~134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룻새 8명의 환자가 나와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다. 130번과 131번 확진자는 서구 만년동에서 살고 있는 60대 남성과 30대 여성으로, 전날 확진 판정 받은 129번(60대 여성)의 배우자와 자녀다.

132~134번 확진자는 앞서 환자 3명이 발병했던 서구 정림동 더조은의원의 간호조무사인 12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32번(서구 정림동 60대 여성)은 병원의 환자고, 133번(서구 관저동 30대 여성)은 병원의 실습생, 134번(유성구 궁동 30대 여성) 확진자는 병원 직원이다.

대전시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을 오는 12일까지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충남 공주에서도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3번째 확진자 발생 후 13일 만이다. 확진자는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경기 수원시 102번 확진자 가족의 접촉자로 확인돼 3일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검사 당시 약간의 미열 증상을 보였으며, 양성 판정 후 곧바로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이 환자의 가족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여수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 4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 모두 17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공주지역 접촉자 14명에 대한 신원을 파악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4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다른 지역 거주자 3명은 관할 보건소로 이관 조치했다.

충북 옥천에서도 두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옥천군 이원면의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40대 남성이 지난 3일 미열 증상을 보여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이 지역 첫 확진판정 받은 30대 남성과 한 직장에서 일하는 동료다. 이 둘은 지난달 25일 직장에서 동료인 대전 105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군은 확진자들이 격리생활을 해오면서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옥천군은 교회 집회와 각종 소모임을 자제하는 권고문을 전 군민들에게 문제메시지로 보내는 등 추가 확진자 발생 예방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충북 충주지역도 경기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지역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주 방역기관도 긴장했으나 접촉자 16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시에 따르면 광주 36번째 확진자인 60대 여성은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지난달 28일 중앙탑면 A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인근 식당과 충주공용버스터미널을 방문했다.

이 여성은 충주를 다녀간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을 보였고,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시는 A씨가 교회 46명, 식당 1명, 터미널 1명, 고속버스 1명 등 총 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예배에 참석한 신도 대부분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접촉자로 분류됐다.

접촉자 가운데 확인된 충주시민은 교회 14명, 식당 1명, 터미널 1명 등 16명으로 시는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 동선이 확인된 시설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 중 외지인 32명은 자가 격리와 검사를 받도록 주소지 방역당국에 통보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접촉자 1명에 신원 확인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속버스에 동승했던 긴 생머리에 검정색 모자, 배낭, 얼룩무늬 바지를 착용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접촉자로 분류해 찾고 있다”며 “본인이나 누구인지 아시는 분은 연락(☏043-850-0458)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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