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생들 건강·안전 보장 위해 결정”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십 년 이어온 충북 학생 스포츠클럽대회가 취소됐다.

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지속으로 올해 계획했던 26회 충북 학교스포츠 클럽대회와 지역 리그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전국 학교 스프츠 클럽대회를 취소함에 따라 다른 시·도 교육청과 시·군교육지원청, 학교 현장의 목소리, 타 행사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올해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한상묵 체육건강안전과장은 “충북 학교 스포츠 클럽대회는 23개 종목에 48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기량을 뽐내는 체육 축제의 장인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다른 행사들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하거나 축소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당초 10개 교육지원청별로 성 존중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토론회 취소나 축소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유아교육진흥원도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원거리나 소규모 유치원을 대상으로 도·농간 문화교육 격차 완화와 균등한 문화공연 체험 기회를 위해 마련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찾아가는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워 유아와 교직원, 학부모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공연을 제작했다.

이번에 제공하는 온라인 공연은 룡 매직쇼, 과학 마술콘서트, 드로잉 매직쇼, 코로나19 예방 인형극 ‘꿀꿀이의 슬기로운 사회생활’ 등 모두 4편이다.

유아교육진흥원은 7일 온라인 공연을 유치원과 교육기관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아교육진흥원 누리집과 도교육청 ‘바로 학교’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유아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공연으로 코로나19에 지쳐있던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가 올해 전국체육대회를 1년씩 연기하는 데 의견을 모아 전국 종합 체육대회 규정에 따라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생활체육 대축전도 올해 함께 연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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