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25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집중호우, 강풍 등으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등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장마철에는 농경지에 대한 배수로를 정비하고 농작물이나 시설물이 물에 잠겼을 때 대처요령을 알아두고 실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벼농사는 주변 수로에 발생한 잡초를 제거해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논두렁은 무너지지 않도록 보수해줘야 한다.

집중호우로 인해 벼가 물에 잠겼을 경우 벼 잎 끝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신속히 논물을 빼야 하며, 물이 빠진 뒤에는 새물로 걸러대기를 해서 뿌리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

밭작물이나 원예작물 재배지도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이랑을 높여 준다.

집중호우로 겉흙이 씻겨 내려가 뿌리가 땅 위로 나왔을 경우 신속히 흙으로 덮어주고 작물을 바르게 세워준다.

시설하우스는 바깥의 물이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우스 주변에 물길을 만들고 비닐하우스는 끈으로 단단히 고정한다. 농기계는 침수되지 않도록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침수 시에는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은 후 수리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다음 사용해야 한다.

한경희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매년 장마철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이 피해를 받는데, 장마 전 철저한 대비가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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