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에너지공단, 책자 공동발간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도와 한국에너지공단이 도내 지역별 ‘신재생에너지 보급현황’을 한 권의 책자로 발간했다. 도내 기초지역별 신재생에너지 보급현황이 담긴 책자 발간은 전국 최초다.(사진)

충북도와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본부는 15일 이같이 밝히고 이 책자는 광역자치단체까지의 에너지원별 현황에 그치지 않고, 행정구역별 세부현황까지 볼 수 있어 정책의 세부적인 전략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자의 주요 내용을 보면 기초자치단체의 읍·면·동 단위별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바이오, 폐기물에너지 등의 에너지원에 따른 설치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기초단위별로 소비자가 직접 에너지를 생산, 사용하는 자가용 설비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 후 수익 사업으로 운용하고 있는 사업용 설비까지 살펴볼 수 있어 다양한 분석 작업도 실려있다.

보급현황 책자에 따르면 2018년까지 충북지역에는 소형원자력발전소 1기(1천MW)에 해당하는 약 990MW가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중 절반 정도인 446MW가 태양광 에너지 설비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별 전력사용량 대비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하는 비율은 보은군이 약 13%로 도내 11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태양광 발전량으로는 청주시가 88.5GWh로써 전체의 19%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태양광 에너지가 설치됐다고 명시됐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을 받아서 주택의 지붕에 시공되는 3kW 이하 소형 태양광발전의 설치 건수는 청주시가 3천485건으로 가장 많고, 관내 단독주택 수 대비 설치비율은 증평군이 6.27%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 충북도 김형년 에너지과 과장은 “이 책자 발간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용량을 기초의 읍, 면, 동까지 분류해 관련 정책기획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신재생 에너지설치 현황 내역을 지속해서 책자로 발간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일영 공단 세종·충북본부장은 “충북도의 다양한 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신재생 보급현황이 담긴 책자를 정기적으로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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