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로 선출…원내대표는 황규철 의원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제11대 후반기 의장 당내 후보로 박문희(67·청주3·사진) 의원을 선출했다.

15일 민주당 충북도당은 도당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경선에는 박 의원과 연철흠(60·청주9)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각 의원의 득표수는 후보 간 사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전체 32석 중 27석을 점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것은 사실상 차기 의장에 낙점된 셈이다. 박 의원은 여야 도의원 3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5일 열리는 제382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교황선출 방식 투표를 통해 의장으로 확정된다.

박 의원은 “저를 민주당의 의장 후보로 선출해 주신 여러분께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후반기가 잘 운영되도록 협의하고 상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의장은 여러분의 심부름을 하는 자리라 생각한다”며 “의정활동을 최대한 뒷받침해드리며 도의회가 도민에게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9대 도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민주평통 충북지역회의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11대 전반기 윤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도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해 외부에 선거를 위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다수당에서 선출해 본회의에 올리고 이를 전체 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경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 선거 잡음을 차단하고, 공정하고 투영하게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의장을 뽑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통상 의장은 전후반기로 나눠 다수당 소속 의원이 맡아온 만큼 이런 결정이 가능했다.

이날 민주당 도의원들은 전반기 부의장을 맡은 황규철(54·옥천2)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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