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동 공간환경계획·난지섬 어촌 뉴딜 등 마스터 플랜 참여

[충청매일 이봉호 기자] 공공사업의 양적 확충에서 벗어나 공간환경의 품질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온 당진시는 2016년 건축과 내에 공공건축팀을 신설했다.

그후 2018년 11월과 2019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민간전문가 지원사업 선정으로 총괄건축가 제도를 본격 도입하게 된다.

‘총괄건축가’는 장소적 특성, 유사시설이나 인근 시설과의 관계, 수요와 확보된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여러 사업이 동시에 진행될 때 사업내용과 추진절차, 관계된 주체들 간의 의견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공공청사나 복지회관, 광장이나 가로환경과 같은 단위사업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여러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마을사업이나 개발사업을 다루기도 하며 시의 건축정책 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역할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당진시는 총괄건축가 이외에 지난해 초 공공건축가 5명과 분야별 전문가 4명을 별도 위촉하고 올해 초에는 추가로 지역건축가를 포함한 공공건축가 3명과 분야별 전문가 1명을 위촉해 현재 모두 13명의 건축 및 도시 관련 민간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총괄건축가가 위촉되고 처음으로 착수한 일은 시의 현안을 파악하고 추진 중이거나 계획된 건축 및 도시 관련 주요사업을 선정하는 일이었다. 지난해 도시 관련 주요사업은 약 80여건였으며, 2019년 한 해 동안 약 65건의 사업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이 중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한 사항은 장소에 대한 미래비전과 관련 사업을 계획 및 조정하는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이다. 대표적으로 국토부의 국비지원을 통해 진행 중인 당진동 일대의 공간환경 전략계획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당진시를 대표하는 행정·교육·주거의 중심지역으로서 동지역의 물리적인 환경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난지섬 어촌뉴딜 300사업의 마스터플랜 수립이다.

일반적으로 공모계획에 따른 단위사업들을 추진하는 국비지원사업과 달리 난지섬 어촌뉴딜사업은 해수부의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지역에 대한 발전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으로써 난지섬의 매력과 관광객의 수요, 지역주민의 생활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소풍가는 난지섬’이라는 미래상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어촌뉴딜사업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사업들까지 도출케 됐다.

또 당진시 옛 군청사 일대의 다양한 사업들을 상호 연계해 향후 당진시를 대표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서는 도시재생과, 지속가능발전담당관, 건축과 등 여러 부서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추진되는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조정·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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