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아기와 함께 책사랑 운동’ 프로그램 다채
오송도서관, 책꾸러미 선물·위드북 캠페인 등 진행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에서 책놀이(왼쪽)와 아기에게 책 읽어주기.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에서 책놀이(왼쪽)와 아기에게 책 읽어주기.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코로나 19로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위축돼 있지만 청주시의 ‘2020년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책과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오송도서관(관장 이미우)은 아기와 소통하며 교감할 수 있는 책꾸러미를 아기 출생과 동시에 선물하고, 책놀이 교육 및 가정의 그림책 육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초, 청주시 영유아 독서운동 명칭 공모

청주시 영유아 독서운동은 대상층이 한정된 사업이다. 영유아 독서운동에 대해 많은 시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시민의 눈높이와 시선을 담기 위해 올해 초 독서운동을 지칭할 수 있는 명칭공모를 실시했다. 공모에는 176건이 접수됐으며 총 3차례의 심사를 거쳐 ‘청주 아이 러(Love) 북(Book)’이 선정됐다.

심사과정은 1차 내부심사와 2차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16건의 응모작을 선정했다. 3차는 외부위원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3월 13일 최종심의를 거쳐 명칭 6건을 선정, 완료했다. 오송도서관은 이를 계기로 영유아 독서운동을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엠블럼 제작 등 다양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독서운동 명칭 선정작은 △최우수상 ‘청주 아이 러(Love) 북(Book)’ △우수상 ‘우리아이 다독다독(多讀多讀)’, ‘북소리 동동 (Book소리 童童)’ △장려상 ‘아이좋아, 書’, ‘옹알옹알 북북(옹알북)’, ‘품. 애(愛). 서(書)’ 이다.

●‘2020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 본격 추진

청주시 영유아 독서운동의 대표사업인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이 지난 21일 부부의 날을 기점으로 본격 시작됐다. 청주시 산하 공공도서관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책꾸러미 가방(그림책 2권, 홍보물 2종) 6천개를 1세부터 3세까지 영아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책꾸러미 보급률을 보면 청주시 1~3세 인구대비(1만8천738명/2019년 말 기준) 42%에 달하는 영아들이 책꾸러미를 수령했다. 또 도서관 책놀이프로그램을 통해 아기의 신체발달과 사회적·정서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그림책활용 수업도 청주시 권역별 도서관(12곳) 에서 운영된다. 프로그램 수강 후 후속 활동으로 이어지는 공동육아동아리도 활발히 연계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대응, 선포식 대체영상 제작 등

매년 오송도서관에서 개최했던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 선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된다. 자원활동가 등이 참여한 시연영상으로 제작, 오는 6월 중순부터 온라인에 공개될 예정이다. 주제는 ‘아이와 부모 사이, 놀이와 책이 있다면!’이며, 독서문화행사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독서정보 제공도 계획 중이다.

도서관이 제작할 영상에는 사업안내와 올해의 선정도서 소개, 책놀이 시연을 담는다. 책놀이는 그림책을 매개로 이야기와 노래, 리듬, 운율놀이, 손 유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영상이 공개되면 아기와 부모는 시연자가 이끄는 대로 집에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정서적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또 오송도서관은 온라인 소통활동 지속을 위해 ‘위드북 캠페인(with book campaign)’도 진행한다. 이는 오는 6월부터 ‘청주아이러북’ SNS를 통해 그림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시민들이 일상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점을 감안해 기획된 것이다. 이 기획은 집에서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은 후 인증사진 또는 그림책 표지와 신체를 활용해 다양한 상황을 연출, 착시현상을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사업 다변화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오송도서관 관계자는 “아기랑 엄마가 생애 최초로 만난 그림책을 읽은 후 서로의 마음을 담아 마주 이야기하며,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놀이터에서 행복한 책읽기를 이어갔으면 한다”며 “2020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전화 ☏043-201-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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