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식 / 청주대학교 총동문회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동문들의 화합을 통한 참여로 소통을 강화해 학교와 동문이 공동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30대 청주대학교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한 이명식(71) ㈜충청에스엔지기술사사무소 회장.

이 회장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분열된 동문회를 화합으로 아우르고 동문들의 역량을 합쳐 대학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로 진출할 졸업생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청주대 총동문회가 대학 구성원들간의 반목과 대립으로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지역사회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고 말하는 이 회장은 “후배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지만, 이제라도 재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문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청주대 동문인들로 자긍심을 키워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학해 이제 막 학생이라는 보호막을 벗어던진 사회초년생들에게 출신학교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일깨워주고 싶다”며 “한수 이남 광복1호 대학으로 그동안 수많은 동문들을 배출하며 역사와 전통의 지역 명문사립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대 총동문회의 갈등 봉합을 위해 동문회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 회장이 동문회와 대학 상생 발전을 위한 운영 방향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다음은 이 회장의 일문일답.

●총동문회장 취임 소감은.

청주대학교 총동문회가 그동안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동문회가 양쪽으로 갈려 대립된 상황에서 추대를 해 준 것은 동문회의 화합을 바라는 것이다. 동문회를 화합하고 중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로 추대한 것에 대해 어려운 자리지만 대학과 동문회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학 발전을 위한 총동문회의 역할이 있다면.

가장 시급한 것이 동문회의 화합이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화합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심정으로 일하겠다. 그동안 동문 상호간 교류, 우호 증진 등이 중요하다. 이제는 화합의 교두보 역할을 통해 동문 교류 사업, 인재 양성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첫 사업으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정정순(청주 상당) 동문의 축하연을 했다. 동문들의 성공과 격려, 기회가 되면 같이 축하해주고 협력하려 한다.

이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학교 인재 양성도 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 대해 지나친 간섭이나 동문 역할에서 벗어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학교에 도움을 주고 학교 정상화에 일조하는 역할을 하겠다.

●대학과의 교류는.

동문회와 학교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학교와 갈등을 빚어왔다. 취임 후 바로 총장과 면담을 했다. 동문회가 학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자고 협의했다. 원로 동문들과도 자리를 했다.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대학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학교의 울타리가 돼 주고 요구사항도 동문회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향후 사업 계획은

조직이 제대로 가동이 될 수 있어야 힘을 받을 수 있다. 양분된 조직에 균형있는 임원 구성을 통해 동문들이 서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이후에 동문들의 인문 강좌 개설과 청대인의 행사, 자랑스러운 청대인상 등을 제정, 상징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더 결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청대인들이 힘을 뭉칠 수 있도록 하면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이 회장은 청주공고와 청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청주대 대학원 법학석사 학위를 수료했다. 청주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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