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한일시멘트 품질 논란
단양 한일시멘트 품질 논란
  • 조태현 기자
  • 승인 2020.05.2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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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커 성분 분석 결과 4가지 필수 화합물 미포함
사측 “결정상만 체크…화학분석 해봐야 정확” 해명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단양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이 생산하는 클링커(시멘트 반제품)에서 4가지 필수 화합물이 포함 돼 있지 않다는 성분 분석 시험결과가 나와, 시멘트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는 클링커는 C3S, C2S, C3A, C4AF 등의 4가지 화합물을 필수로 포함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24일 단양군이 (재)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재단에 의뢰한 클링커 성분 분석 시험결과서에 따르면 군은 시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일현대시멘트 단양공장 4호 키른(Kiln)에서 생산된 클링커를 시료 1과2로 나눠 각각 채취하고, 1과2를 혼합한 시료를 채취해 석회석신소재연구재단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시험결과 시료 1에서는 클링커 4가지 필수 화합물 중 C3S, C2S, C4AF 등 3가지 성분만 포함 된 것으로 나타났고, 시료 2에서는 C2S 성분만 포함 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료 1과 2를 혼합한 시험결과에서도 C4AF, C2S 등의 성분만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클링커 필수 화합물 4가지를 다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멘트의 품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정은 시멘트 키른(Kiln)에서 이뤄지는 소성공정으로 보기 때문에 성분 요건을 갖추지 못한 클링커로 제조한 포틀랜드 시멘트는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틀랜드 시멘트는 시멘트 키른( Kiln)에서 소성시켜 얻은 클링커에 약 3~5%의 석고를 첨가한 후 분쇄해 제조하는 제품으로, 이미 소성공정을 거쳐 생산된 클링커에 포함된 성분에 따라 시멘트 품질이 결정된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멘트 제조공정은 크게 △원료처리공정 △소성공정 △시멘트 제품공정으로 나뉜다.

원료처리공정은 원료를 조합, 건조, 분쇄, 혼합, 저장하는 과정이다. 소성공정은 조합 원료를 가열 소성해 클링커를 제조하는 과정이다. 시멘트 제품공정은 소성된 클링커에 석고를 첨가한 후 분쇄해 포장하는 과정이다.

클링커에서 4가지 필수 화합물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한일현대시멘트 단양공장 품질관리팀장은 “(재)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재단의 시험결과서는 결정상만 체크하는 XRD 분석 결과이기 때문에 화학분석을 해봐야 정확한 성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신제품을 2019년부터 4호 키른(Kiln)에서 생산하고 있고, 실 공정에서 생산하다보면 실험실적 조건을 설비가 따라가지 못해 지금도 설비를 보완하며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면서 “자동차도 신제품이 나오고 클레임이 걸리면 리콜에 들어간다”며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제조된 불량 시멘트도 리콜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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