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접수 첫날
청주시 일부 행정복지센터 5부제 무시하고 접수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신청 첫 날인 18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뒤 청주페이 등록 안내를 받고 있다.  오진영기자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신청 첫 날인 18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뒤 청주페이 등록 안내를 받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양선웅 기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첫날인 18일 충북 청주시의 행정복지센터들은 지원금을 신청하러 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부분 시민들이 오전시간에 몰리며 대기줄이 길어지는 등 혼잡한 상황도 연출됐다. 다만 오후들어 민원인이 줄어들며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노인층이 대부분이었다.

지원금 신청을 위해 발걸음을 한 시민 A씨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기 어려워 직접 센터를 찾았다”며 “담당 직원의 도움을 받아 예상보다 빨리 신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구에서는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하며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막았다.

발열 체크와 더불어 손소독 등이 이뤄졌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다.

내부 대기줄도 방역 방침대로 2m 이상 거리를 두고 띄엄띄엄 의자를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자 줄을 서있던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난번 마스크 대란 같은 혼잡함은 없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용암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시민 B씨는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없는 어머니의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모시고 찾아 왔다”며 “직원들이 자세히 설명해줘 어렵지 않게 신청했다”고 말했다.

지원금 신청이 5부제로 진행되는 사실을 몰라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일부 센터에서는 오프라인 신청자가 주로 노인층이라는 것을 감안, 우선 접수를 받아주는 곳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어 이들의 편의를 위해 5부제에 관계없이 접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주시 재난지원금 담당부서는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부모님지원금 대리 신청문의나 신청 가능한 센터, 은행 등을 묻는 전화와 신청기간과 5부제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접수는 다음달 18일까지다. 오는 31일까지는 5부제를 적용,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신청일자가 다르고 지역화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카드는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역화폐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청주페이 앱과 시청 홈페이지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세대주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갖고 행정복지센터나 은행 창구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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