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 유치원에 배치된 원감과 전공장학사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일부 유치원의 경우 학급당 기준 원아수를 초과해 운영하고 있어 유치원 교육의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33개(공립 233개, 사립 100개)유치원 중 전공장학사는 10명에 불과하고 공립유치원 원감도 233개 중 19개원에만 배치돼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이러한 전공장학사나 원감배치의 기준마저 원칙이 없어 단양과 옥천교육청은 장학사가 없고 원감은 청주 4, 충주와 옥천이 각각 2, 진천 3명이고 제천, 음성 등 타 지역은 1명씩이 배치돼 있는 등 형평성에 맞지 않는 다는 지적과 함께 유치원 교육의 질적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유치원의 학급당 적정 원아수는 3세반 25명 이내, 4세반 30명 이내, 5세반 35명 이내로 보고 있으나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이 기준을 외면한 채 급당 원아수를 초과해 편성하고 있다.

학급 원아수 편성은 초과인원이 9명 이내일 경우 보조교사 1명을 둬야하
고 10명 이상일 경우는 학급증설 인가를 받아야 하나 일부 사립유치원의 경우 운영비 부족과 영세성을 이유로 이 같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형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립유치원의 원감 배치나 전공장학사 배치가 크게 미흡한 게 사실”이라며 “전공장학사나 원감배치를 늘리려 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일부 사립유치원의 경우 운영경비 부족으로 과밀학급을 편성하는 곳이 있다”며 “원생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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