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의회 미승인 재발방지와 대책도 촉구
조 시장 “책임감 느끼며 시민·의회에 깊이 사과”

충주시의회가 수안보 도시재생뉴딜사업 관련, 의회 미승인 재발방지와 조길형 시장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왼쪽) 조길형 충주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충주시민과 충주시의회에 공개 사과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의회가 18일 수안보 도시재생뉴딜사업 관련, 공유재산 매입 의회 미승인 재발방지와 조길형 충주시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충주시의회 의원 19명은 충주시청 10층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안보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관련, 옛 한전연수원 매입 과정에서 시의회의 절차 없이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소유권을 이전 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22만 충주시민과 함께 시민을 대표하는 충주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시정 책임자인 충주시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시 의회와 시민에게 공개사과 하고 향유 대책을 시 의회에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충주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은 충주시민이 염원하는 중요시책 사업들이 시민과 충주시의회를 기만하는 행위는 물론, 법을 위반하는 행위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 처리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후 지금까지 시민 여러분의 믿음이 왜곡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정을 이끌고자 많이 노력해 왔다”면서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충주시민 여러분과 충주시의회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조 시장은 “모든 책임은 행정 책임자인 시장 저에게 있고 이번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 시정 운영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이끌어 나가겠다”며 “문제점에 대해서는 충북도의 감사를 포함, 모든 조사를 겸허히 수용하고 정직하게 조사를 받아 시민 여러분께 낱낱이 밝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 저를 비롯한 충주시 모든 공직자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은 수안보를 살리기 위해 수안보 주민들과 시 담당 부서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302억원 규모의 사업을 유치한 것”이라며 “이번 일로 충주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시민 여러분과 충주시의회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시장은 기자회견 이후 충주시의회를 방문해 시의원들에게 사과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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