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막고 공원 얻게 돼 다행…시설관리 만전 기해달라”

한범덕 청주시장이 6일 민간개발로 재탄생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인근에 위치한 새적굴공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이 6일 민간개발로 재탄생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인근에 위치한 새적굴공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6일 민간개발로 새 단장된 새적굴공원을 찾아 공원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한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원 지형과 주변 경관이 잘 어울리게 조성된 것 같다”며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공원일몰제 시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공원을 민간개발로 지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재정여건이 열악해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예산을 들이지 않고 난개발을 막고 아름답고 쾌적한 공원도 얻게 돼 다행이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그동안 민간개발에 대한 입장차로 인해 어려움도 많았는데 많은 주민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시장으로서 감회가 새롭다”며 “공원에 여러 편의시설들이 들어와 있는데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운영할 프로그램도 주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다채롭게 구성하라”고 주문했다.

새적굴공원은 청원구 내덕동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인근에 위치한 약 13만㎡ 규모의 근린공원이다.

전체 공원부지의 82.5%인 11만㎡가 사유지이며 오는 7월 공원일몰제 시행과 함께 공원시설 해제가 예정된 상태였다.

청주시는 2015년부터 순수 민간자본만이 투입되는 민간공원개발(민간사업자가 공원시설로 지정된 5만㎡ 이상의 공원부지 전체를 매입해 그 중 70% 이상은 공원으로 조성해 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는 공동주택 등 조성)을 추진했고, 그 결과 약 360억원의 세금을 절약해 난개발도 막고 축구장 13개 규모(약 9.2만㎡)의 아름다운 공원까지 얻게 됐다고 자평했다.

청주시는 새적굴공원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평지형 공원인데다 기존 공원 형태를 그대로 살려 우수한 식종으로 녹지를 확충해 숲 조성에 주력했고, 어린이 놀이공간과 산책로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기존 배수지를 리모델링해 생태체험 공간과 광장으로 만들고, 곳곳에 경관과 어우러지는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청주시는 코로나19로 별도 개장행사 없이 지난 1일부터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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