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재정 자립도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31일 민주당 김성순 의원에게 제출한 2000년 및 2001년지방재정 자립도 현황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 3곳을 제외한 지방 광역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0.5%포인트에서 많게는 7.5%포인트까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산은 지난해 81.9%에서 74.4%로 무려 7.5% 포인트나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대구, 경남, 경북의 경우에도 각각 3.3%포인트, 2.8%포인트, 2.6%포인트가 떨어져 타지역에 비해 영남권의 재정 자립도 하락폭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광주 2.2%포인트 △대전 2.0%포인트 △울산 1.9%포인트 △강원 2.6%포인트 △충북 0.5%포인트 △충남 1.7%포인트 △전북 3.7%포인트 △전남 1.5%포인트 △제주 2.7%포인트씩 하락했으며 이중 전남은 22.0%의 재정자립도를 기록,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 95.3%에서 올해 0.3% 포인트 상승했으며 인천(77.0→77.7%),경기(77.5→78.0%) 등도 자립도가 다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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