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듣는다

 

[충청매일]

지방대육성법 개정안 국회 통과 총력

충북지역 감염병 대응능력 향상 집중

오송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중점 추진

더불어민주당 도종환(66) 당선인이 충북 청주 흥덕에서 충북지사 출신이자 4선 중진인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접시꽃 당신’이란 유명 시(詩)를 지은 도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친문 핵심’으로 꼽힌다.

도 당선인은 청주 오송의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공약으로 내놨다. 현재 추진 중인 청주 오송3국가산단을 성공리에 조성하고,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6개 국책기관과 시설, 충북대·충북대병원을 오송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인원 중 지역인재 의무채용비율을 법률로 규정하는 ‘지방대육성법’ 개정안을 입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도종환 당선인의 21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와 역할, 지역구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청주 시민 여러분, 흥덕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 경쟁했던 정우택 후보와 서동신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을 함께 느낀다.

저를 지지해주셨던 분이나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항상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이번 총선 결과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더 열심히 일해서 코로나19로 인한 질병의 위험과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저와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또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신뢰받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승리 요인은.

흥덕구 주민들께서 우리 지역을 더욱 잘 알고 있는 후보, 국무위원 출신의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청주와 흥덕구를 더 크게 키우고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또 많은 국민들이 최악이라고 평가하는 20대 국회와는 다른 일 하는 국회로 만들어보라고 기회를 주신 것 같다. 20대 국회는 150일, 총 506시간 밖에 열지 못했다.

지난해 80일 넘는 장기파행으로 포항지진 피해지원과 미세먼지 대책 등 시급한 민생현안에 필요한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21대 국회에서는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고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정치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

●지역 중진의원으로, 초선 의원들과 지역을 위한 역할이 있다면.

충북지역에서도 훌륭하신 초선 의원들이 많이 당선됐다.

이분들과 더불어 이시종 충북지사, 충북지역 자치단체장, 시·도의원들과 함께 민주당 ‘원팀’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

지속적인 충청지역 당정회의를 통해 지역 정치권의 힘을 하나로 끌어 모으는 역할, 지자체와 중앙정부, 다선과 초선을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예산을 확보하겠다.

●제21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는.

무엇보다 ‘일 하는 국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세비를 삭감하거나, 국민소환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시적 국회운영을 제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21대 국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국회, 민생을 책임지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대책위원회인 ‘청주키움 위원회’를 ‘청주키움 100인 위원회’로 확대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의 정책과 의제도 지속적으로 발굴·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 현안과 관련된 여러 공약을 내놨는데. 추진 계획은.

지난해 발의했던 ‘지방대육성법’ 개정안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인원 중 지역인재 의무채용비율을 법률로 명시해 지역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 기업 및 공공기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지방대육성법’ 개정안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과도 연관되는 만큼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충북지역의 감염병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청주공항 여객청사 내 충북검역소 설치와 검역관 확충을 약속드렸다. 내년 지소설치 및 검역관 확충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 만큼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

●21대 국회 중점적으로 추진할 지역 현안은.

오송을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오송 제3국가산단 조기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고, 이번 코로나19 대응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켜 그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송에 충북대병원 R&BD연구병원 설립과 함께 의대정원 확충 등 충북지역 의료역량 확충에 필요한 각종 시설 및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오송을 산·학·연·관이 모두 집적된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어 충북과 청주의 핵심 발전거점으로 만들겠다.

●청주시민에게 한 마디.

선거기간 동안 흥덕구 곳곳에서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이어가면서 국민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보고 들었다. 현재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차 추경심사를 위해 여야가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주당이 모든 국민께 100%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은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여야합의를 이끌어 내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