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최악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다. 이런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도 침몰상태로 이어져 민생경제까지 직격탄을 맞아 사람들을 혼란과 공포의 패닉(panic) 상태로 빠트렸다.

27일 현재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미국 내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를 5만4천810명으로 집계해 최고 사망률을 나타냈다. 확진자도 96만4천937명으로, 전 세계(약 296만5천여명)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미착용 대가의 희생이 너무 크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라 하겠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정부의 발 빠른 예방정책에 따라 모든 국민들이 하나같은 마음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마스크 대란을 겪었지만,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한 결과 27일 현재 코로나19 사태의 터널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의료봉사자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있어 가능했다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다. 그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과감히 몸을 던져 국민 구하기 의료봉사에 나섰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공포와 싸우는 확진자에게 삶의 희망과 행복을 안겨줬다.

정부 역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한 결실이라 하겠다. 이런 결과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이전보다는 느슨한 거리두기를 연장했다.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학원·PC방·노래방 등 행정명령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실내 밀집시설 제재 지침을 늦춰주는 정책이다.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국민경제를 더욱 침체시킨다는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

특히 30일 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주말 휴일과 다음달 5일 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전국 유명 관광지와 유원지에는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 분위기다. 제주도 항공권은 물론, 제주지역의 숙박시설까지 모두 매진되는 여행객 급증으로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의 방역을 위해 강력하게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해질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민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 바깥출입과 행사, 모임 등을 자제해 왔다. 이런 협조에 힘입어 현재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줄어드는 현상이다. 국내 확진자도 10명 미만으로 줄었다. 사망자 역시 주춤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어서 한시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지적이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임박했다. 또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면 올해 학생들의 수업은 더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거리두기 필요성이 요구된다.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의 백신은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최선이라 하겠다.

국민 스스로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청결 유지의 생활화 뿐이다. 코로나19가 끝났다는 방심은 또 다른 확산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경계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늦출 때가 아니다. 국민 모두가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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