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28일 개막

26년만에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오는 28일 개막되는 34회 전국소년체전에는 충북선수단 1천67명을 비롯해 16개 시·도에서 모두 1만6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전국체전과 함께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스포츠이벤트로 한국체육을 이끌어갈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한국체육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큰 행사다.

스포츠인 만큼 충북선수들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경기장 밖에서 이뤄지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충북도는 성공개최를 위해 대회 기간동안 자가용 이용을 자제할 것을 홍보하고 식당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친절 및 위생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또 자원봉사자 1천200여명을 각 경기장에서 운영하는 한편 사회단체, 각급 기관들과 타 시도선수들간의 자매결연을 맺어 경기장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그들에게 충북의 따뜻한 인심을 베풀도록 했다.

어린 학생들이 충북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게 충북도의 목표다.

그러나 지난해 전국체전과 최근 열린 장애인체전에 보았듯이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성공체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전국체전때 실시한 차량2부제는 일반인들의 저조한 참여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했고 장애인체전에서는 자매결연을 맺은 각급 기관들의 활동이 적극적이지 못해 경기장은 비참할 정도로 썰렁했다.

이 때문에 26년만에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기장을 찾아 어린 선수들을 격려하고 원활한 대회진행을 위해 자발적으로 협조하며 대회 기간동안 선수들을 직접 맞을 접객업소들은 식중독 사고예방과 철저한 위생관리로 충북의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며 “선수들이 좋은 인상을 갖고 충북을 떠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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