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여론 일자 ‘온라인 개학’ 검토
비난여론 일자 ‘온라인 개학’ 검토
  • 최재훈 기자
  • 승인 2020.03.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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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면 마스크 쓰고 등교 웬말…아이들 위험”
교육부, 다음달 5일까지 원격수업 체제 구축 추진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4월 6일 개학을 추진하던 교육당국이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로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다음달 6일 목표로 학생 1인당 면마스크 2장과 보건용 마스크 1장을 비축하고, 개학 뒤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 학생과 교직원에 보건용 마스크를 나눠주고 등교 중지 조치를 한다고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심각 단계에 사회적 거리 두기로 어른도 재택근무 중인 이 시점에 면 마스크를 쓰고 등교 시켜 한 명이라도 확진자 나오면 등교 정지라니, 기름 안고 불구덩이에 애들을 사지에 내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교육부는 25일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별로 3차 휴업이 종료되는 4월 5일까지 온라인 개학이 가능한 원격수업 체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원격수업 기준안을 마련해 학습공백 장기화를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 모형을 확산한다는 내용의 ‘원격교육 지원계획’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개학연기 기간 학생들의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사-학생 간 소통을 위한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해 운영했다. 휴업 1~3주차에는 자율학습에 초점을 두고 온라인 학습자료를 확충해 탑재했다.

지난 10일에는 온라인 학습 통합 정보시스템인 ‘학교온’(on)을 개통해 일일학습 정보 및 다양한 문화 예술 과학 분야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존 디지털교과서 외 총 469종의 서책형 교과서를 전자책(e-book)으로 제공하고 있다.

휴업 4주차인 지난 23일부터는 정규 수업에 준하는 관리형 원격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개학 전까지 교사와 학생의 정보인프라를 마련하고 실제 수업 진도가 나갈 수 있도록 학습 콘텐츠와 플랫폼을 정할 예정이다.

온라인수업 영상 등 콘텐츠가 있는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은 쌍방향 피드백 기능을 강화한다. 교사의 학습관리와 쌍방향 피드백 기능을 강화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적용했다.

교육부는 e학습터에 일 900만명, EBS온라인 클래스는 150만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 안정화를 준비하기로 했다. EBS는 지난 23일부터 2주간 초등 1~2학년 대상 TV방송, 초3~고3 대상 라이브 특강을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최대 오후 4시까지 제공한다.

25일부터는 유료 강좌인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2개월간 EBS 온라인클래스를 통해 무상 제공한다. EBS온라인클래스에는 총 52종의 방송 중·고등학생용 원격교육 콘텐츠를, e학습터에는 시도별 특화자료와 교사 자체제작 자료를 탑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충북도교육청은 휴업 연장으로 온라인학습을 자율형에서 관리형으로 전환하며 개통한 ‘바로학교’에서 이미 온라인 수업 모델을 개발해 탑재했다. ‘바로학교’는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로그인 절차 없이 웹이나 모바일, 태블릿에서도 모두 실행이 가능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례없는 장기 휴업 사태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교육 가족의 안전과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라며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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