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새마을협, 고구마·배추 재배해 이웃돕기

   
 
  ▲ 영동읍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이 휴경지에서 고구마를 심고 있다.  
 

버려진 농경지에 농작물을 가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새마을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영동군 영동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진석)는 19일 영동읍 회동리 휴경지 500평에 고구마 5천포기를 심었다. 이 고구마는 오는 10월이면 2천㎏의 수확이 가능해 200만원 가량의 수익금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금은 전액 불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돕는데 사용된다.

이 단체는 또 8월에 인근 휴경지 150여평에 배추 1천포기를 심어 김장철에 수확할 계획이다. 이 배추 역시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도 사랑의 고구마를 재배, 200만원의 판매 기금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 쌀과 라면·떡·생필품 등을 전달한 바 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이외에도 지역사회를 밝게 이끄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도자들은 새롭게 꾸며진 영동천 주변의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하천 풀베기 작업에 나설 계획이며, 앞서 영동군새마을부녀회(회장 곽신연)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4일 영동중학교에서 사랑의 효 편지쓰기 행사를 벌여 부모와 스승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영동읍새마을협의회 박 회장(56)은 “지도자들이 땀 흘려 수확한 농산물로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의미가 있다”며 “도움이 꼭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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