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진천군은 검토중…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도내 5개 시·군이 어린이집 831곳이 휴원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는 어린이집 712곳을 이날부터 3월 1일까지 7일간 임시 휴원했다. 대상은 가정 347곳, 민간 258곳, 국공립 36곳, 사회복지법인 42곳, 직장 22곳, 법인단체 7곳이다. 재원 아동은 2만8천816명에 달한다.

지난 22일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 사는 개인택시 운전자 B(36)씨와 C(35·여)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할 수 없는 맞벌이 부부 등에게 어린이집 당번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증평군은 지난 20일 지역에서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다음 날 군내 어린이집 24곳에 휴원 조처를 내렸다.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가 나온 음성군 감곡면의 어린이집 7곳도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휴원한다.

옥천군은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3주간 어린이집 19곳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옥천분소의 휴원을 결정했다.

이곳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지만 인근 지역인 대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선제 대응 조치다.

제천시도 어린이집 69곳을 이날부터 일주일간 휴원에 들어갔다.

이들 지자체 외에 단양군(14곳)과 진천군(61곳)은 어린이집 휴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지자체의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했다”며 “기간은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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