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특별관리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제안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제21대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제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현웅(50) 청주 상당구 예비후보는 2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후보의 이름표를 떼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전문가로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해외유입 단계를 넘어 지역사회 전파가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청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개인 정보법’을 제정하라”고 제안했다.

또 “대한민국이 정보통신기술(IT) 강국임에도 개인정보보호법에 가로막혀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해 현재 상황에 처했다”며 “모바일 데이터와 신용정보내역, 폐쇄회로(CC)TV 등의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면 확진자의 동선과 같은 공간에 있던 접촉자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위험인자가 더 번지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며 “확진자의 경유지와 시간을 정확히 파악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이장섭(56) 청주 서원구 예비후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사, 명함 배부 등 대면 접촉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여야 모든 출마자에게 동참도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악수와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감염 예방에 노력하지 있지만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청주에도 확진자도 발생했고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설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보다 감염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통합당 황영호(59) 청주 청원구 예비후보는 이날 ‘중국인 유학생 코로나19 특별관리’를 충북도와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황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최대 고비인 만큼 이번 주부터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은 전원 기숙사에 자가 격리하도록 요구하고, 자율 격리할 학교 시설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공간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들의 혼란과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시민안전 보장을 위해 방역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청주 상당구 예비후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 중소상인과 자영업자, 관광숙박업 타격을 받고 있는 제조업의 구제가 시급하다”며 “정부의 추경 편성과 이에 대한 국회의 합의를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지역사회차원의 통합방역활동체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해야 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의료전달체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고위험 환자들이 일반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발열·호흡기 선별진료를 전담하는 의료기관과 코로나19 치료병원 지정 및 지원이 적극 검토돼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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