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밀집지역 불법폐기물 증가 등 처리비 부담
범군민대책 협의회 구성·운영 등 4개 전략 수립

음성군이 군민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 줄이기 참여를 유도하는 ‘쓰레기 줄이기 군민 실천운동’을 전개하면서 야간 감시단이 불법쓰레기 투기를 단속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군민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 줄이기 참여를 유도하는 ‘쓰레기 줄이기 군민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특히 농촌 지역 인구감소에 따른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일회용 포장 폐기물과 산업단지 인근 등 원룸 밀집지역 불법폐기물이 증가하면서 갈수록 폐기물 운반과 처리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또 음성·진천군 생활폐기물은 전량 진천음성광역폐기물처리시설에서 공동 처리하지만, 최근 양 군의 생활폐기물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하루 50t 처리, 소각시설 용량이 넘쳐 당초 계획(2035년까지)보다 빨리 쓰레기매립 단축이 예상돼 처리용량 증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난해 말 진천·음성 광역폐기물처리시설에 음성군 생활쓰레기 반입량은 하루 47.7t과 음식물 쓰레기는 23.6t 등이다.

이에 군은 올해 쓰레기 발생량을 지난해 대비 3% 줄인 하루 46.3t과 음식물 쓰레기 3% 감량한 하루 22.9t을 목표로 △군민실천운동 전개 △감량 및 재활용 지원사업 추진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주민의식 개선 홍보와 교육 등 4가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직능단체와 환경단체를 대상으로 쓰레기 줄이기 범군민 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실천방안 확산 활동을 비롯해 쓰레기 줄이기 군민 실천운동을 전개해 환경정화와 함께 쓰레기 처리비용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일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실천운동 △품바축제 등 참여자가 많은 곳에 아나바다 장터 운영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활동 △재활용품을 이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교육 등을 진행한다.

군 직원들 역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과 화장실에는 핸드타월을 없애 핸드 드라이어를 설치해 사용하고, 회의 때도 주전자, 다회용 컵 등을 비치해 사용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지역 공공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민·관 협약식을 갖고 일회용품,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과 종이팩, 폐건전지 등 자원 재활용 수집 우수마을, 학교, 기관 등에 보상금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1개소에 쓰레기 감량 소멸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기 지원의 시범사업 추진은 물론,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신청단지에는 무선인식 음식물류, 폐기물 개별계량기를 시범 설치해 쓰레기 감량 효과가 클 경우 확대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마을별로 마을환경지킴이 선정과 사회단체의 전문 단속인력 협조를 통해 주·야간 취약시간대의 순찰과 배출장소 청결관리 활동을 비롯해 분리배출요령 지도, 불법투기, 소각행위, 쓰레기 상습투기, 민원발생 지역에 대한 감시와 관리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