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립대 등록금을 큰 폭으로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충북대와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등 도내 국립대의 등록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등록금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경우 학생들의 격렬한 반대가 예상되고 있어 학교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립대 자율화 방안의 하나로 국립대 등록금을 내년부터 3년간 연간상승률 20%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이 확정될 경우 충북대는 신입생을 기준으로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한 등록금이 인문사회계열 223만원에서 300만여원으로, 공학과 의학계열은 306만9천여원에서 400만여원으로 각각 57.9%가 오르게 된다.

한국교원대도 인문계가 134만원, 예술계열이 184만원 정도였으나 각각 200만원과 250만원 정도로 인상될 것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학부모들은 연간 적게는 150만원에서 많게는 210여만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돼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며 인상저지를 요구하던 학생들이 정부의 등록금 인상에 대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등록금이 큰 폭
으로 인상될 경우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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