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찾는 탑승객 눈에 띄게 줄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청주국제공항이 텅 비어 있다.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청주국제공항이 텅 비어 있다.

[충청매일 양선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중국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눈에 띄게 감소해 항공업계가 위기에 처했다.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중국 여행이 대거 취소되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수익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9일 청주국제공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며 중국 노선을 찾는 탑승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청주공항은 국제선 14개 노선 가운데 10개가 중국노선일 만큼 중국 관문 공항으로 통한다. 우한 직항 노선은 없지만 중국인이 전체 청주공항 외국인 이용객의 80%가 넘는다.

지난해 한해 만 13만7천500여명이 청주공항을 이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우려가 심화되며 승객이 줄자 관련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운항이 잠정 중단되는 노선은 이스타항공 청주~장자제노선이다.

이스타항공 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도 청주~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70%이상 승객이 채워지지 않으면 이륙하는 자체가 적자다”며 “오는 비행기도 가는 비행기도 텅텅 비어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한령이 풀려가며 유입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꽉 틀어 막힌 느낌이다”며 “단체관광객 뿐만 아니라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운항을 멈추는 노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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