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충청지역에서 각종 사고가 잇달았다.
2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27분께 충북 음성군 삼성면 선정리의 한 건축자재 임대업체의 식당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중국인 근로자 A(57)씨가 숨졌다. A씨는 이 업체에서 기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5일 오전 4시55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에서는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주택 내부 65㎡를 태워 소방서 추산 2천325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진화됐다.
27일 오전 2시55분께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의 단독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나 소방서추산 5천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와 함께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24일 오전 9시59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방향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45인승 버스 2대가 추돌해 운전자와 승객 18명이 다쳤다.
25일 오후 4시께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옥천휴게소 인근에서 B(62)씨가 몰던 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 C(27)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38분께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원주방향 제천터널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D(56)씨와 E(67)씨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난사고도 있었다. 충남 보령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55분께 충남 보령시 원산도 저두항 인근 해안가에서 F(50)씨 등 4명이 고립됐다.
F씨 일행은 해안선을 따라 운전하던 중 밀물로 인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