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투게더음성과 위·수탁 협약…외국인 교육·복지향상 기대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충북 도내 최초로 외국인 주민의 교육, 복지향상을 위해 외국인지원센터를 건립, 3월 개소를 목표로 막바지 마무리 작업으로 분주하다.

군은 지난해 12월 외국인지원센터 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글로벌투게더음성(이사장 김호욱)을 최종 수탁자로 결정해 16일 위·수탁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외국인지원센터 위탁 운영을 통한 외국인 주민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은 음성군은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수는 9천432명으로 전체인구 10만4천446명의 10%에 육박한다. 또 2천600여개의 기업체가 가동 중이고, 31개 산업단지가 조성 완료·추진 중인 명실상부한 경제도시로 급부상인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증가돼 결혼이민자도 점차 늘어나 내·외국인 간의 언어소통, 문화 차이의 갈등소지도 높다.

군은 정주 외국인 증가에 따른 지역주민과 갈등을 예방, 이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자 2017년 행안부의 ‘인구감소지역 지원 공모사업’에 외국인지원센터 설립을 응모해 선정됐다.

금왕읍 무극리 80-7 일원에 사업비 26억8천여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984㎡(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해 11월 준공된 외국인지원센터는 오는 3월 개소와 함께 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외국인 지원시책을 펼치게 된다, 

교육장, 다목적실, 북카페, 체력단련실, 사무실, 동아리실 등을 갖춘 외국인지원센터는 외국인 주민에 한국어교육, 통·번역지원, 외국인 근로자 사회통합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을 지원한다.

특히 법률상담 지원과 의료지원, 외국인 주민 복지향상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외국인 자조 모임 활성화와 내·외국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거점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탁 기관인 ㈔글로벌투게더 음성은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지역 내 사회적 기업으로, 이주여성의 자립기반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조병옥 군수는 “외국인지원센터의 신규 건립을 통해 늘어나는 외국인 주민의 적응능력 제고는 물론, 문화적 차이로 발생하는 내·외국인간 갈등 해소를 위한 화합의 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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