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현웅·김형근·이장섭·김경욱·박지우씨 도전장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정균영 조폐공사 감사 불출마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한 충북지역 출마자가 5명으로 확정되면서 청주지역 후보군의 윤곽이 뚜렷해졌다. 새로운 변수 등장에 촉각을 기울이던 기존 후보군도 현재 구도대로 선거 전략을 짜게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이날까지 사퇴해야 한다.

공직선거법 53조에 국회의원을 제외한 국가·지방공무원, 공공기관과 조합의 상근 임원, 사립학교 교원 등이 후보자가 되려면 선거일 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 충북에서도 5명의 공직자가 사퇴했다.

충북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청주 상당구에서는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과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지난 연말 퇴임하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정순 전 지역위원장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 공천 경쟁은 3파전이 예상된다.

이 지역구는 4선인 정우택 한국당 의원이 수성에 나섰다. 같은 당 윤갑근 전 고검장이 당내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의당에서는 김종대 의원이 출마표를 던졌다.

지난달 26일 퇴임한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청주시 서원구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전 부지사는 4선의 오제세 국회의원,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과 민주당 공천 경쟁을 앞두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최현호 전 당협위원장이,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창록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각각 등록했다.

흥덕구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선 도종환 의원이 민주당 단독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당에서는 김양희 전 당협위원장과 김정복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 경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변재일 의원 역시 청원구에 민주당 후보로는 홀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선거구 출마가 기대된 같은 당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는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료를 통해 “저보다 경쟁력 있는 분이 후보로 나서는 게 맞다”고 전했다.

한국당에서는 장윤석 청주청원통합시 상생발전본부장과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 의원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이 2010년 이후 치러진 4번의 총선·보궐선거에서 연패했던 충주에서도 지역구 탈환을 위해 공직자 출신 2명이 뛰어들었다.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지난달 18일 사의를 표명하고 같은 달 22일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그는 지난 6일 충주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합류했다.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도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 전 소장은 지난달 초 충북도에 사표를 내고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지난해 말 경찰 인사에 맞춰 퇴임한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도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출마설이 나왔지만 아직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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