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330개사 조사…65.2% 상여금 지급 계획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도내 기업 근로자 10명 중 7명이 올해 설 명절 휴무일수가 평균 4일 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0개 기업 중 3곳은 설 명절 연휴 휴일 동안 생산제품 납품기일 영향으로 정상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가 최근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0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설 명절 대비 올해 체감경기에 대한 질문에는 ‘전년과 비슷(45.3%)’하다는 전망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다소악화(41.6%)’, ‘매우악화(8.0%)’, ‘다소호전(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침체(57.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고용노동환경변화(14.8%)’, ‘자금난(10.9%)’, ‘미중 무역 갈등(7.0%)’ 등의 순이었다.

자금사정은 ‘전년과 비슷(55.5%)’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다소악화(33.6%)’, ‘매우악화(5.1%)’, ‘다소호전(5.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4일(68.9%)’에 이어 ‘1~3일(24.4%)’, ‘5일(4.4%)’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기업의 29.2%는 ‘납기준수(65.0%)’ 등의 이유로 연휴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7%포인트 증가한 65.2%를 기록했으며, ‘정기상여금(74.3%)’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8.2%)’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선물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7.4%포인트 증가한 86.2%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이 ‘식품(52.1%)’과 ‘생활용품(3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의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악화 전망이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상여금 및 선물 지급 계획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회의소에서 발표한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에서 보듯 올해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명절을 계기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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