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방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6월 24일 보은서 시작
재현 여부에 관심…일부 지역에서 돌발변수 배제 못해

[충청매일 지역종합] 충북도내 지방의회 회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올해 6월 말~7월 초 치러지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장석 싹쓸이’가 재현될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지난 14일 충북도의회가 378회 임시회를 열어 도내 지방의회 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회기를 시작한 데 이어 15일 제천시의회, 영동군의회, 진천군의회가 일제히 임시회를 개회했다. 옥천군의회는 가장 늦은 다음달 13일 첫 임시회를 연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지만 지방의회는 현 의장단 임기가 대부분 6월 말을 전후해 끝나면서 후보들 간 물밑작업이 시작됐다.

충북도의회와 11개 시·군의회 의장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부의장은 13명(도의회 2명) 중 청주시의회, 제천시의회, 옥천군의회 3곳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차지했다.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충북도의원 32명(비례대표 포함·이하 같음) 중 민주당은 28명, 자유한국당은 4명이다.

11개 시·군의회 의원은 민주당 86명, 한국당 43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민주당은 도의회와 전체 시·군의회에서 수적 우세를 점하면서 전반기 의장석을 싹쓸이했다.

후반기도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의장석은 민주당 소속일 것으로 예상이 지배적이다.

단, 민주당과 한국당 의석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곳에서의 돌발변수는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의회에서는 의석수가 부족한 정당에서 다수당 내분의 틈새를 파고 들어 예상을 뒤엎은 전례가 있었다. 현재 남부 3군 의회(보은·옥천·영동)와 단양군의회는 각각 2석과 1석 차이다.

각 지방의회의 올해 연중 회기운영계획을 보면, 보은군의회가 1차 정례회 직후인 6월 24~25일 344회 임시회를 열어 첫째날 8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부의장 선거와 둘째날 상임위원장 선거를 할 예정이다.

도내 12개 지방의회 가운데 가장 먼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다.

이어 청주시가 53회 1차 정례회 기간인 6월 25일 의장·부의장 선거를 하고 7월 1~2일 54회 임시회를 열어 상임위원장 등을 뽑는다.

충북도의회도 6월 25일(잠정) 381회 1차 정례회 기간 11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일은 4월 의원간담회에서 확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6월 26일 옥천군의회에 이어 7월 1일에는 영동군의회, 증평군의회, 진천군의회, 괴산군의회, 음성군의회, 7월 6일은 제천시의회, 7월 7일은 충주시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계획하고 있다.

단양군의회는 1차 정례회 일정에 맞춰 의장단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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