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 등 우량기업 유치 전략 마련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안정 등도 추진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올해 3조원의 투자유치 목표를 세웠다.

청주시는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3조원으로 설정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2조8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청주시는 ‘2020년 투자유치 추진 계획’ 수립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반도체, 바이오, 화장품 등 분야의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청주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대한민국 중심 도시라는 이점을 기반으로,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 등을 안내하는 홍보책자 5천부를 제작해 수도권, 대전 등지의 노후 산업단지에 발송하는 등 우량기업 투자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투자협약 기업들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또 정부의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 선포’에 발맞춰 바이오산업 관련 기반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올 상반기에는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의 소재 개발 및 소재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는 시스템과 연계해 기업들의 제품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한 융합바이오세라믹테크노베이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2023년 이곳이 건립되면 20여개 기업이 입주해 반제품 생산 및 생산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청주시는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SW미래채움사업, 청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다양한 공모 사업을 통해 123억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SW인재 육성, 반도체 등, 신성장 기반 인프라 조성을 위한 국비 공모 사업에 대응해 관련 사업을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청주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및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자영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청주사랑-론)으로 200억원 규모의 대출원금에 대해 3년동안 이자보전 2%를 지원한다.

이는 청주시에 거주하고,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기간 3년 이내 일시상환을 조건으로 대출금 발생이자 중 2%를 상환이 종료될 때까지 보전해 주는 것이다.

또 영세한 소상공인의 안정적 성장과 사업 재기 등을 돕기 위해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에게 1년 동안 매월 1만원씩(최대 12만 원)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을 준다.

청주시는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심상권 활성화 추진단’을 운영, 1인 미디어 공모전인 ‘도심상권 맛집 멋집’ 유튜브 공모전을 개최하고 삭막하고 낙후된 상권의 이미지 개선과 볼거리 제공을 위한 ‘공실 가꾸기 사업’을 20곳을 대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직지골, 기억을 머금다’(흥덕구 운천동)사업을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 추진해 침체된 운리단길을 골목기록문화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청주시는 중소기업 자립기반 강화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활용도가 높은 경영안정자금과 지식산업센터 분양입주자금 1천50억원을 지원하며,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 수출규제 품목 산업분야 중소기업 10곳을 대상으로 판로 개척 컨설팅을 제공한다.

청주시는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생산적일자리사업 등 공공부문 직접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저소득층, 실업자 등 취업취약계층 3천명에게, 신중년의 사회 재진입을 위한 교육훈련과 전문성을 활용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450명에게 각각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공장 신·증설로 인력 수요가 예상되는 기업을 파악해 일자리종합지원센터와 연계,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일+경험 청년일자리 사업과 지역정착형 일자리사업 등과 취업생태계조성을 위한 교육훈련, 해외취업, 차량임차비(생명카), 주택 임차료 등도 지원한다.

이밖에 대학 내 취·창업 지원 인프라 구축, 진로지도 및 취·창업 지원서비스 강화를 위한 충북대·서원대 대학일자리센터 지원과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대중교통 부족으로 출퇴근이 어려운 옥산.오창3산단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 통근 버스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우량 기업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먹거리 산업 발굴에 힘쓰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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