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검도의 대부 고규철씨 별세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검도의 대부 고규철(사진) 전 충북검도회장이 지난 4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故) 고규철 전 회장은 1950~60년대 전국을 주름잡는 선수생활을 하다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뒤 한자리에서 50년간 남다른 애정으로 검도후진들을 키워내는데 정열을 쏟았던 ‘검도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청주공고 선수시절 ‘제40회 전국체전’과, ‘제42회 전국체전’ 우승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제45회부터 제49회까지 전국체육대회 대학일반부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는 전국최강 선수로 꼽히던 선수였다.

지도자로 활약하면서 조재성·박상섭·임근배·백두환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으며, 충북최초 8단 승단(1989년) 및 1997년 실력뿐만 아니라 인격과 품성 등에서 검의 입법에 능통한 사람에게 붙여주는 범사(範士)칭호를 받기도 했다.

고 고 전 회장은 1969년 단양여자중·고등학교에서 첫 교편생활을 시작으로 음성교육청 장학사, 주성중 교감, 서원중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했으며, 퇴임 후 2004~2011년까지 8년간 청주시청 검도 감독으로 지도하면서 충북은 물론 대한검도회에서 한 몫을 해냈다. 또 제15대 충북검도회장(2005년~2006년), 제17대 충북검도회장(2016년~ 2018년)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