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입석초·청풍초·보은 송죽초·단양 가평초
작년보다 두배 늘어…83곳, 한자릿수에 머물러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 초등학교 중 4곳이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도내 초등학교 의무취학예정자를 집계한 결과, 도내 초등학교 의무취학예정자는 전년 1만5천487명보다 약 8% 감소한 1만4천284명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제천 입석초와 청풍초, 보은 송죽초, 단양 가평초 등 네 곳은 초등학교 취학예정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동 용화초와 제천 한송초에 취학예정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다행히 한송초에는 올해 한 명의 취학예정자가 있었으며, 용화초는 무려 4명의 취학예정자가 있어 1학년 과정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한송초를 포함해 영동 추풍령초, 단양 가곡초 대곡분교는 취학예정자가 한 명으로 가장 적었다.

대곡분교는 지난해와 2017학년도에도 신입생이 한 명이었으며, 2016학년도에는 신입생이 아예 없었다.

특히, 보은군은 15개 초교 중 동광초(74명)와 삼산초(28명), 회인초(10명)를 제외하면 취학예정자가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영동군도 14개 초교 중 영동초(99명)와 이수초(61명), 부용초(27명), 황간초(13명), 상촌초(12명)만 취학예정자가 한 자릿수를 넘어섰다.

이렇게 도내 초등학교 중 취학예정자가 한 자릿수에 머문 곳이 무려 83곳에 이른다.

반대로 청주 솔밭초는 취학예정자가 373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아 옥천(322명)과 영동(257명), 보은(159명), 단양(146명) 전체의 취학예정자 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시군별로는 청주가 과반인 8천457명이며, 충주 1천905명, 제천 979명, 진천 867명, 음성 690명, 괴산·증평 502명, 옥천 322명, 영동 257명, 보은 159명, 단양 146명 등이다.

도내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2일부터 3일까지 2020학년도 초등학교 취학예정자 예비소집을 시행한다. 예비소집 대상은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아동과 전년도 미취학 아동, 2014년생 조기입학 신청 아동 등이다.

취학 대상 아동의 보호자는 취학통지서를 확인하고 아동이 취학할 학교의 예비소집 일시에 취학 대상 아동과 함께 학교를 찾아야 한다.

질병, 발육상태 등 부득이한 사유로 입학을 연기하고자 할 경우에는 해당 학교장에게 취학의무 유예신청서 등을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각 초등학교는 예비소집에 응소하지 않는 아동에게 유선 연락과 가정방문, 학교 방문 요청 등의 조처를 해 입학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 필요하면 경찰에 아동의 소재를 파악하는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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