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기준 변경·급식 시설 현대화 등 노동 강도 줄이겠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각 학교의 급식실 등에서 근무하는 조리실무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도교육청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15차례 협의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조리실무사 배정기준은 각 학교의 급식 인원 149명당 1명으로 모두 같았다.

하지만 이번 근무 여건 개선으로 2020년 3월부터는 유·초등학교는 133명당 1명으로, 중학교는 128명당 1명으로 배정기준을 낮춘다.

한 끼 이상의 급식을 진행하는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업무강도가 더 높은 만큼 배정기준을 차별화했다.

한 끼 급식 학교는 123명당 1명을, 두 끼 급식 학교는 103명당 1명, 세끼 급식 학교는 98명당 1명으로 기준을 변경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치로 조리실무사 정원이 현재보다 180여 명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1년이 넘는 협의 과정을 거쳐 개선 조치를 마련했다”며 “배정기준 변경과 함께 조리실무사의 노동 강도를 줄이는 노동력 절감 기구 보급과 급식 시설 현대화 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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