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할 수 없을 정도” 감사위원 행감서 잇단 지적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수감 기관의 부실한 자료가 도마위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9일 열린 충북 보은·옥천·영동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지원청의 부실한 자료 제출을 잇따라 지적했다.

박성원(더불어민주당) 위원은 “행정사무 감사 수감을 위해 제출한 자료는 ‘수치와 자료가 잘못됐다’고 말하면 끝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늘 수감을 위해 자료를 살펴봤는데 한두 군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서동학(더불어민주당) 부위원장도 “자료가 부실해 더는 질의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라고 잘라 말했다.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위원은 수감자료 제출과 관련해 “수감 자료의 통계와 수치가 불분명한 것이 너무 많은데 감사 자료를 이렇게 하면 안된다”며 “다음 예산 편성을 위해서 의회에서는 다년간 사업의 예산 집행율과 세부자료가 꼭 필요한데 제출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예산 집행률이 30%를 밑도는 저조한 사업이 있는데도 의회에서 요구한 집행율 50% 미만 사업에 빠진 사업도 있다”며 “세부 내역 없는 것이 대다수인 데다가 그나마 내역이 있는 것은 수치가 틀리기 일쑤여서 자료를 신뢰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답변에 나선 성경제 영동교육장 등은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교육위 서 의원은 석면 교체 공사 중인 학교의 방과후 수업 진행과 관련해 “인근 학교나 도서관 등 다른 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고, 황규철(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복교육지구 사업과 관련 “사업 추진위인 행복교육위원회 위원 구성을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학부모 등 다양화하고, 사업별 중간점검 실시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