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인사청문회 개최…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국비 확보·조직 관리·우수 인력 확보 등 집중 질의

송재빈 충북TP 원장 호보자가 19일 열린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송재빈 충북TP 원장 후보자가 19일 열린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회가 19일 충북도 출연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충북도와 도의회가 지난 6월 제도 도입에 합의한 후 충북개발공사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이날 송재빈 충북TP 원장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과 자격·능력 검증을 했다.

도덕성 검증은 앞서 양 기관의 협약대로 비공개로 이뤄졌다. 자격·능력 검증은 공개로 진행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와 조직 관리, 우수 인력 확보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송 후보자는 “국비를 확보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 꼭 필요하고 제대로 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진정성을 갖고 정부를 설득해 나갈 것”이라며 “공모 과제의 경우 다른 지역의 좋은 의견도 받아들여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 관리와 관련해서 “임금과 복지 수준 등이 더 좋은 기관으로 인력이 유출된다는 우려가 있다”며 “충북TP에 근무하는 직원이 자연스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수 인력이 충북TP에 오랫동안 일하지 않고 떠나는 이유를 파악하겠다”며 “필요하면 도의회와 충북도에 협조를 요청해 인력 유출을 막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의회 산경위는 청문 결과를 채택해 오는 21일께 집행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송 후보자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임기 2년의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충북TP 원장 임명은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권이 중기부 장관에게 있는 만큼 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이 나와도 원장 임명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충북TP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2명의 후보 중 송재빈씨를 새 원장 후보자로 확정했다.

송 후보자는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했다. 중소기업청 기술지원국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원장,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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